trail.august

한동안 웨이팅이 심해서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가 회사에 동료애가 여기 요즘 웨이팅 없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방문했다. 엄청나게 핫했을 때는 점심에 오픈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품이 많이 꺼졌는지 런치 메뉴가 생겼다. 을지로는 확실히 일본식 이자카야는 많은데 은근히 라멘 맛집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아쉬웠는데 그런 면에서 런치 메뉴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건 꽤나 반가운 일이었다. 매장 안은 약간 심야식당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ㄷ자 형태의 바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내부에 손님이 꽉 차 있어서 사진 촬영은 조금 소심하게 하다 보니 사진은 많지 않지만 밖의 인쇄소 풍경과는 상반되게 일본 로컬 느낌의 인테리어였다. 좌석이 많지 않아서 많은 인원이 방문하기보다 혼밥이나 둘 정도의 인원이 적당할 것 같았고 우리는 점심시간에 ..

맛집 2023. 9. 17. 18:57

퇴근길에 우연히 발견한 곳인대 을지로 답게 웨이팅이 길 것 같아 방문 일주일 전에 예약한 곳 유즈호, 외관부터가 일본의 작은 주택가에 자리 잡은 듯한 느낌의 간판이 퇴근길 일본으로 공간이동을 한 것 같은 착각을 불어 일으킨다. 여섯 시 삼십 분경에 방문했더니 아직 해가 긴 여름이라 그런지 밝아서 알코올을 넣어주기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이미 유명세를 탄 탓인지 가게 안에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밖에 의자는 장식용 같았고 아마 30도를 넘는 날씨에 밖에서 먹기에는 너무 더울 것 같기도. 날씨가 선선해지면 밖에서도 앉을 수 있을 것 같다. 가게 안은 생각보다 공간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작은 룸 두 개와 여덟 명 남짓 앉을 수 있는 닷지석이 전부였다. 예약할 때 바 자리와 룸 자리가 있었는데 룸 자리보다는 ..

맛집 2023. 8. 20. 19:17

을지로 3가에서 굉장히 최근에 생긴 고기집인대 점심특선도 판다고 해서 오늘 방문해 봤다. 너무 최근 생긴 고기집이라 그런지 저녁 리뷰는 좀 있는데 점심특선에 대한 리뷰가 전혀 없어서 어떻게 나오는지 몰라 방문했기 때문에 사진이 조금 허접하지만 혹시나 검색해 보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 보고자 한다. 회사 점심시간이 11시 30분부터인지라 점심 먹기에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했더니 우리가 첫 손님이였다. 원형 테이블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4인 이상이라면 좁은 것 같다. 나도 동료 포함 4인이서 방문했는데 전체적으로 좀 좁은 느낌이 들었다. 목살은 숯불에 굽는 방식이고 차돌과 갈비는 돌판에 굽는 방식이다. 목살이 메인 인것 같지만 4인이서 2가지씩 다른 고기를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차돌쌈밥 ..

맛집 2023. 8. 18. 22:14

별 기대 없이 2차로 가볍게 방문 한 곳인대 생각보다 괜찮았던 곳이어서 올려본다. 사실 을지로는 요즘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어느 가게를 가도 웨이팅도 심하고 사람도 많고 또 가격 대비 왜 인기 있는지 잘 모르겠는 곳들이 너무 많다. 직장이 을지로 이다 보니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이 골목을 지나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이런 공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른 세계로 이동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을지로의 낮과 밤은 이렇게 다르구나. 올라가는 입구부터 뭔가 포토존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꾸며져 있는데 이 계단은 굉장히 조용해서 솔직히 나는 안에도 조용할 줄 알고 갔는데 가게 안은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생각해 보니 2차로 방문할 즘의 을지로의 대부분의 가게는 굉장히 업된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기 때문에..

카페 2023. 8. 17. 22:30

점심때 이곳을 굉장히 자주 지나다니는데 사실 굉장히 작은 골목의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이런 가게가 있었는지도 모르겠는 곳인대 알고 보니 요즘 을지로에서 뜨고 있는 곳이었다. 을지로의 직장인이라면 점심먹으러 이 모퉁이를 지나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같은 그런 위치에 있다. 여기서 판매하고 있는 고등어 봉초밥 사진을 보고 회사 동료가 꼭 가보고 싶다고해서 퇴근 후 방문하게 되었다. 다행히 미리 예약이 가능 한 곳이어서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을 했고 오랜만에 6시 정시 퇴근을 하고 빠른 발걸음으로 설렘과 함께 경보하듯 뛰어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벌써 이 골목은 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역시 요즘 뜨고 있는 힙지로라 그런 것일까. 외관사진을 꼭 멋지게 찍고 싶었지만 지나가는 사람이 ..

맛집 2023. 5. 21. 22:02

요즘 을지로에 이런 작은 도쿄를 옮겨 놓은 듯한 이자카야가 많이 생기는 듯하다. 사실은 인스타에서 소개된 피드를 보고 정말로 일본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회사에서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위치가 사진만 보면 대로변 같은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인쇄소 막다른 골목에 있었다. 주변에도 이런 비슷한 가게들일 보였지만 단연 이곳만 공간 이동을 한 것처럼 다른 공기가 흐르는 듯했다. 아직 어두워지기 전에 방문했는데 우리 앞에 대기가 없어서 금방 들어갈 줄 알았지만 뭔가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탓인지 대기를 걸어놓고 무려 40분을 기다렸다. 다른 곳에 돌아다니면서 기다릴 수도 있었겠지만 바깥 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했고 친한 회사 동료끼리 모여서 그런지 오디오가 끊기지 않고 이야기하느라 생각보다 지루하지 ..

맛집 2023. 5. 20. 22:46

요즘 뜨는 핫플 을지로에 직장을 다닌다는 건 역시 매일 출근하면서 이 지역에 어떤 가게가 생기는지 누구보다 빨리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는 정말 내가 근무하는 빌딩에서 매우 근접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부터 언제 오픈하는지 계속 지켜봤었다. 요즘 을지로에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명동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핫플이라 소개돼서 그런지 외국인 관광객도 정말 많고 타 지역에서도 굉장히 많이 오기 때문에 점심 먹기가 쉽지가 않은대 오픈하자마자 가도 못 가는 가게가 많아져서 이번에는 정말로 오픈하자마자 가겠다고 눈여겨본 가게이다. 왜냐하면 인테리어가 범상치 않았기 때문이지. 오늘 가오픈이라고 하는대 외관은 이미 옛날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 일본의 어느 동네에 있을 법한 모습이었다. 적당히 낡은 건물과 ..

맛집 2023. 5. 17. 22:58

원래 가려던 가게가 있었는데 이날 비가 정말 미친 듯이 와서 찾기를 포기하고 그냥 우연히 들어간 곳인대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회사에서 거리만 가까웠다면 자주 갔을 것 같은데 자꾸 생각나는 맛이어서 포스팅해 본다. 런치메뉴가 있길래 주문했는데 아마도 이곳은 꼬치훠거가 메인인 것 같다. 다른 테이블은 런치메뉴보다는 꼬치훠궈 많이 먹는 것 같았는데 직장인 점심시간이 그렇게 녹녹한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런치세트를 주문했다. 런치세트는 마파두부 혹은 돼지고기 두가지가 있었다. 여기 인테리어 분위기가 진짜 홍콩 어느 골목 가게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 이날 밖에 비가 와서인지 하이볼 한잔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곳이었다. 바 자리에 앉으니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주방도 오픈형으로 굉장히 깔끔한..

맛집 2023. 4. 16. 22:39

오늘 점심에 갑자기 신규 서비스로 진행했던(최근 오픈) 작업자 멤버들과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다. 뭐 사실 나는 이 프로젝트에 크게 발 담근 건 없었지만 어부지리로 먹는 거지 뭐. 매주 목요일은 오전 내내 주간회의가 잡혀 있어서 힘들고 지치기 마련인대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웠던 기억을 남겨본다. 을지타이는 비교적 을지로에서 최근에 생긴(작년 6월 오픈) 태국음식점인대 벌써 맛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기 시작해서 점심시간이면 늘 대기가 긴 정말 인정하는 맛집이다. 태국음식점 치고는 합리적인 가격대이고 가게 주인분도 친절한 편이다. 단점이 있다면 매장 안에 테이블이 많지 않고 좁은 편이라 점심시간에 자리 잡기가 어렵다는 점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이 일대 맛집들이 대부분 대기가 필수이다 보니 을지..

맛집 2023. 2. 23. 23:59

이곳을 처음 발견한 건 회식하고 집에 가다가 늦은 시간 문 닫은 인쇄소들 사이에서 은은한 음악과 분위기 있는 조명이 눈에 띄어 본 가게인대 사실 밥집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힙지로의 흔한 Bar라고 생각했었다. 와인도 팔긴하는 것 같아보이는대. 그런데 낮에 다시 보니 베트남 음식을 파는 밥집이더라고. 메뉴는 생각 외로 굉장히 심플했다. 베트남 음식점이라고 되어있지만 반미와 쌀국수를 파는 곳이었다. 특이하게도 와인(43,000원)도 메뉴에 쓰여있었지만. 을지로에는 유명한 사람 많은 쌀국수집들이 꽤 있는대 여기는 의외로 점심시간에 그렇게 붐비지는 않는다. 좌석도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조용히 혼자나 둘 정도의 인원이 오롯이 식사에만 집중해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인테리..

맛집 2023. 2. 8. 22:01

한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좁은 골목 사이로 길다란 간판이 보이면 주저하지말고 들어서야한다.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있는 이곳이 을지로니까 말이다. 대낮인대도 좁은 골목 탓인지 어두운 느낌이였는대 이곳만 다른 조명 색채로 사람들이 붐볐다. 좁은 골목 사이로 한쪽은 필터커피를 판매하는 커피한약방이고 맞은편은 디저트를 판매하는 양과자점 혜민당이다. 이름이 재밌는대 조선시대때 일반 백성들의 병을 치료하던 혜민서가 있던 자리가 이곳이라서 이렇게 지어졌다고 한다. 마치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한잔의 커피와 한조각의 디저트에 치료하는 느낌으로 처방전을 받아가는 기분이였다. 커피는 다양한 원두를 직접 고를 수 있고 주문하는 즉시 이렇게 내려서 준비해준다. 아이스는 미리 만들어둔 커피를 따라 주는 것 같았다. 산미도 ..

카페 2023. 2. 4. 16:26

직장에서 점심시간에 입맛 취향 비슷한 동료를 만나기란 쉽지 않은대 요즘 한시간 남짓 점심시간에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을 수 있는 동료가 생겨서 덕분에 몸무게가 증가하고 있다. 일본에서 맛있게 먹었던 후르츠산도가 우리나라에 흔치 않은대 카페 이름을 일본식(문화사를 일본어로 읽으면 분카샤)으로 만든 것을 보면 일본식 디저트를 지향한다고 생각해야겠지? 12시 오픈인대 우리가 점심을 먹자마자 바로 와서인지 이날의 첫 손님이였다. 덕분에 매장 사진을 여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 분카샤는 오픈형 주방이였는대 주방 마저도 예쁜 소품으로 가득해보였다. 가게라기보다는 감성있는 친구네 집의 주방을 몰래 엿보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음료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 평소에 먹지 않는 음료 메뉴로 주문했다. 사실 분카사 팬케이크도 ..

카페 2023. 1. 29. 16:20

직장이 을지로에 있다보니 이런곳에 이런 가게가? 라고 생각이 드는 밥집들을 방문할 기회가 덕분에 많은 것 같다. 기존에 있던 가게는 허름한 고기집이였는대 범상치 않은 인테리어를 하고 있을때부터 카페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대 아메리칸 디너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정말 컨셉에 충실한 신상 밥집이 오픈해서 방문해 보았다. 메뉴판부터 종이로 인쇄된 신문 같은 느낌이였고 앞접시나 컵에도 올드한 미국 감성을 표현하려고 애쓴듯한 인테리어 였다. 직장 동료가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를 주문한 덕에 편하게 웨이팅하지 않고 앉을 수 있었다. 여기서 다른 팀 동료들도 만났는대 확실히 요즘 을지로에서 가장 핫한 곳이긴 한 것 같다. 일반 콜라를 주문하면 병 콜라에 주는 것 같지만 우리는 아주 최소한의 마지막 양심(.....

맛집 2023. 1. 29.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