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을지로에 있다보니 이런곳에 이런 가게가? 라고 생각이 드는 밥집들을 방문할 기회가 덕분에 많은 것 같다. 기존에 있던 가게는 허름한 고기집이였는대 범상치 않은 인테리어를 하고 있을때부터 카페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대 아메리칸 디너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정말 컨셉에 충실한 신상 밥집이 오픈해서 방문해 보았다.
메뉴판부터 종이로 인쇄된 신문 같은 느낌이였고 앞접시나 컵에도 올드한 미국 감성을 표현하려고 애쓴듯한 인테리어 였다. 직장 동료가 먼저 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를 주문한 덕에 편하게 웨이팅하지 않고 앉을 수 있었다. 여기서 다른 팀 동료들도 만났는대 확실히 요즘 을지로에서 가장 핫한 곳이긴 한 것 같다.
일반 콜라를 주문하면 병 콜라에 주는 것 같지만 우리는 아주 최소한의 마지막 양심(...)으로 제로콜라를 주문했다. 여기서는 메뉴만 봐도 음식이 대부분 느끼 할 것 같기때문에 대부분의 테이블에 콜라가 주문된걸 볼 수 있었다. 레몬까지 같이 넣어줘서 이부분은 플러스 드림.
우리가 아는 맥앤치즈인 줄 알았는대 저 위에 붉은 색 가루가 엄청 매웠다. 안에는 느끼 고소한 치즈와 마카로니가 듬뿍 들었는대 뭔가 계속 매워서 깜짝 놀랐다. 직장 동료 넷 모두 맵찌질이라 헉헉 거리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 맥앤 치즈가 이렇게 맵다니.
우리가 아는 라자냐보다 더 진하고 미트 소스가 강렬하게 들어있었다. 다만 한국인이 먹기에 고기 냄새처리가 좀 미흡하게 느껴 질 수 있다. 이건 좀 뭐랄까. 외국에서 저렴한 수제 햄버거를 먹을때 느끼는 소고기의 바로 그 향이였기때문이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아는 맛이다.
소스가 과하게 남아 있었는대 넷다 소스에 집착하지 않은걸 보면 그렇게 맛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 다음에 다시 갈 기회가 된다면 이 메뉴는 솔직히 안먹을 것 같다.
이건 정말 우리가 딱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아는 맛이다. 페페로니가 듬뿍 올려져있고 토마토 소스도 충분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였다. 콜라보다는 맥주를 마셨으면 좋았을 것 같네.
여기서 주문한 메뉴중에 가장 맛있었던 몬테크리스토, 옛날에 베니건스에서 한참 유행했던 메뉴인대 여기서 다시 보니 반가웠다. 겉이 정말 바삭하고 적절한 튀김옷과 딸기잼의 달콤함으로 느끼하기만 할 것 같은 헤비함에 상콤함으로 달래줄 수 있음. 재방문 한다면 이건 다시 주문 할 것 같기도 하다. 넷이서 한조각 씩 하면 딱 좋다. 두개 이상은 힘듬. ㅎ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아서 인테리어 분위기 값인 듯 하지만 직장인 점심으로는 호기심으로는 올듯 한대 지속적으로 인기가 유지 될지는 모르겠다. 특히나 엄청난 열량의 고칼로리 음식 위주라 자주 먹을 만한 메뉴는 아닌 것 같다. 아 그런대 이게 브런치 메뉴라고? ㅎㅎ 역시 미국인들은 일반적이지가 않군.
메뉴 페이퍼에도 소개되어있지만 을지로의 핫한 진작과 을지다락에서 만든 안주림에서 런칭한 브랜드라고 한다. 여기서 가까운 곳에 진작도 항상 웨이팅이 있는 곳인대 나는 솔직히 저기 있는 밥집중엔 을지다락이 젤 맛있고 좋았던 것 같다.
오픈한지 이제 2주도 채 되지 않았기때문에 지금 가장 핫하고 웨이팅이 있다. 확실한 아메리칸 감성의 인테리어와 음식 사진을 남길 수 있고 인스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정도는 와볼만 하다. 하지만 음식만 본다면 가격대비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 조금 아쉽다.
내돈내산 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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