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처음 발견한 건 회식하고 집에 가다가 늦은 시간 문 닫은 인쇄소들 사이에서 은은한 음악과 분위기 있는 조명이 눈에 띄어 본 가게인대 사실 밥집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힙지로의 흔한 Bar라고 생각했었다. 와인도 팔긴하는 것 같아보이는대.
그런데 낮에 다시 보니 베트남 음식을 파는 밥집이더라고. 메뉴는 생각 외로 굉장히 심플했다. 베트남 음식점이라고 되어있지만 반미와 쌀국수를 파는 곳이었다. 특이하게도 와인(43,000원)도 메뉴에 쓰여있었지만.
을지로에는 유명한 사람 많은 쌀국수집들이 꽤 있는대 여기는 의외로 점심시간에 그렇게 붐비지는 않는다. 좌석도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조용히 혼자나 둘 정도의 인원이 오롯이 식사에만 집중해서 먹을 수 있는 분위기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하나하나 미술 작품처럼 느낌있었고 쌀국수를 팔거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힙지로에 어울리는 밥집이였다. 밥집이라고 안했으면 전시회라고 사기쳐도 될정도로 좁은 공간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은 느낌이였다.
우리가 아는 베트남 쌀국수하고는 약간 다른 느낌인대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오픈형 주방이라서 만드는 모습을 살짝 볼 수 있는대 방문때마다 느끼는게 친절하게도 농도 조절(짜거나 싱겁거나)이 가능하다고 안내해주신다. 기본찬은 양배추에 소스를 뿌린(?) 뭐 이런건대 약간 일본 술안주 느낌임. 양파 절임이 더 어울릴 것 같은대.
아쉽게도 양이 굉장히 작아서 사이드 메뉴도 있었으면 좋겠다. 쌀국수는 배가 금방 꺼지니까.
밥집은 내돈내산
을지로 대림상가 3층 맛집 촨촨지우바 런치 마파두부 세트 (0) | 2023.04.16 |
---|---|
을지로 추천 태국음식 맛집 을지타이 feat 하이볼 (1) | 2023.02.23 |
을지로 신상 맛집 82 올리언즈, 아메리칸 디너 (0) | 2023.01.29 |
방콕 프롬퐁 엠포리움 맛집 추천 로스니욤 ros'niyom (0) | 2023.01.22 |
방콕 아이콘시암 미슐랭 맛집 룩카이텅 icon siam luk kai thong (2) | 2023.01.2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