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의 하이엔드급 향수 라인인 라 콜렉시옹 프리베 시리즈 중에 가장 피드백이 많았던 향수, 그리 디올.
디올 향수가 확산력이 좋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이 향수를 착향하고 출근 한 날 내가 움직일 때마다 좋은 향이 난다는 피드백을 받았고, 심지어 퇴근 후 회사 동료와 카페에 갔었는대 그때도 향이 느껴진다고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니 지속력 또한 라 콜렉시옹 프리베 시리즈 중에서 탑급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구매 시 크리스찬 디올의 뮤즈인 미차 브리카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레오파드 파우치를 증정받았었는대 솔직히 레오파드는 디올이랑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뭐 어쨌든 이 패턴을 현재 밀고 있는 것 같으니 배경으로 촬영해 보았다.
디올이 생각하는 그레이는 어떤 세계일까. 그리 디올은 디올이 생각하는 그레이 세계를 향으로 표현한 향수라고 한다. 수색은 아이러니하게도 아주 옅은(사진보다 더 많이) 자줏빛을 띄고 있지만 디올이 표현하는 그레이가 단순히 모노톤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하다.
Notes
Rose Oakmoss Patchouli Bergamot Cedar Amber Sandalwood
플로럴 계열이지만 우디 한 느낌이 강한 메인 어코드를 가지고 있어서 꽃향이 나는데 중성적인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젠더리스 향수에 충실한 느낌이라 여자에게도 남자에게도 모두 추천하고 싶은 향수이다.
특이하게도 노트 구분이 보이지 않는대 착향 했을 때 첫인상은 아주 고급스러운 시트러스의 톡 쏘는 향으로 시작해서 잔잔하게 흙을 품은(?) 파우더리 한 우디의 포근함으로 마무리된다는 것이다. 여기 들어가는 노트들이 놀랍게도 내가 다 좋아하는 재료들이다. 내가 좋아하는 향을 향수로 만든다면이라는 생각으로 디올이 대신 만들어 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을 정도.
엠버가 들어있어서 달달한 느낌도 살짝 느낄 수 있는대 프루티 한 단 향이 아니라 우디 한 단 향이라서 세련된 느낌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 다른 디올 향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플로럴 향수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남는 잔향이 정말 잔잔한 살냄새 같은 꽃향이 나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솔직히 나는 잘 못 느낄정도로 이게 지속력이 있긴 한 건가 싶은대 내가 최근 착향했던 향수들 중에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은 것으로 봐서 생각 외로 스며들듯이 오래가는 것 같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은은한 이미지를 남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어울릴 것 같고 라 콜렉시옹 라인중에서도 밀고 있는 향수 중에 하나인 것인지 광고 이미지에서 꽤나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캐주얼한 복장보다는 조금 차린듯한 복장이 어울리는 향이다 보니 옷차림은 조금 신경 써야 할 것 만 같다.
계절에 상관없이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의 무게감이지만 시트러스 플로럴 계열인 만큼 봄에 가장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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