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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 오 드 퍼퓸 남자 향수 Bvlgari Man Wood Essence Bvlgari

향수

by hyosun 2023. 2. 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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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맨우드에센스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는 요즘 유행하는 니치향수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보편적인 우드 계열 향수이기 때문에 비교적 호불호가 심하지 않은 남자 향수이다. 가격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60ml에 십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선물용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 남자 커뮤니티에서 추천받는 향수들 중에 항상 언급되는 걸로 봐서 니치향수는 좀 부담스럽지만 우드계열의 좋아하는 남자 향수 입문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남자향수인대 여자인 내가 직접 착향해보고 쓰는 리뷰인대 생각보다 잔향이 나쁘지 않아서 우드계열을 좋아한다면 유니섹스로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불가리맨우드에센스

메인 어코드가 매우 단조롭다. 이름처럼 나무 에센스를 농축해 시트러스로 묶어 놓은 것 같다. 재료 영향으로 톡쏘는 스파이시한 느낌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남는다. 

Top Notes 
citruses with sugar Lemon Zest Coriander Leaf 

Middle Notes 
Cypress Cedar Vetiver 

Base Notes 
Benzoin


탑노트에 고수가 있어서 살짝 당황했지만(나는 고수를 잘 못먹는다) 다행히 음식에서 느껴지는 그 고수향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한국인 유전자에 고수를 화장품 냄새로 느껴지는 것이 있다는 논문결과가 있으니까 흔한 남자 스킨 냄새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그래서인지 목욕탕 아저씨 스킨 냄새의 고급 버전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착향 하면 의외로 삼나무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미들노트는 누가봐도 나무를 농축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는 듯 삼나무와 베티버로 이루어져 있다. 탑노트의 설탕에 절인 레몬이 있어서 바람에 스치듯이 달콤함을 잠깐 느낄 수 있는대 숲 속에서 장작을 패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불가리포맨우드에센스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

베이스 노트가 벤조인 단일로 구성되어있는대 벤조인은 실제로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아로마 테라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보편적인 재료이다. 벤조인은 나무에서 추출한 농축된 천연 에센스로 알려져 있는대 불가리 맨 우드 에센스라는 말에 매우 어울리는 재료가 아닐까 싶다. 

불가리맨우드에센스
수색은 초록으로 뚜껑없는 타입

처음에 이야기 했듯이 강력한 우드계열을 선호하는 입문자에게 좋을 것 같고 확산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지속력은 오드퍼퓸인 만큼 괜찮은 편이다. 20대 30대 40대 시트러스 우드라 사계절 사용해도 무난하다.

하지만 역시 무난한 향수라는 건 대중적이라는 말과도 비슷해서 나만의 우드라는 느낌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향수는 내돈내산(인대 짝꿍꺼 빌려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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