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포드 오드우드는 톰포드의 대표 향수 중 하나로 대부분 50ml부터 나오지만 몇 안 되는 드물게 30ml 보틀이 있는 향수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렇게 드물게 30ml부터 나오는 향수는 가격에 흠칫 놀라는 대중들에게 그나마 시도해 볼 만한 가격대를 보여주고 한번 쓰게 되면 더 깊이 빠져들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용량 같다.
톰포드 향수라인은 일반적인 패션향수와 비교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데 톰포드 오드우드는 우드계열의 향수를 좋아한다면 비교적 대중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만큼 강렬하면서 매력적인 향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숲 속의 자연스러운 나무 향이라기보다는 도심의 빌딩 속에 있을 것만 같은 나무라고나 할까. 역시나 성공한 이미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향이다. 잘 차려진 슈트차림으로 퇴근 후 중요한 사람을 만날 것 같은 차분한 느낌이다.
같은 우드계열에서 에벤퓨메와 비슷한 메인 어코드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파우더리 한 느낌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이런 매력 때문에 여성에게도 드물게 인기 있는 우드계열 향수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남성에게 더 어울림)
Notes
Agarwood (Oud) Brazilian Rosewood Sandalwood Cardamom Vanilla Sichuan Pepper Vetiver Tonka Bean Amber
톰포드 오드우드는 특이하게도 노트 구분이 단일화되어 있는대 옅은 습식사우나의 기운과 이국적인 오리엔탈 느낌의 달콤함에 가미된 느낌이다. 따듯한 기운이 들어있다고는 하지만 가끔 올라오는 쇠의 기운이 있다. 스파이시함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금속 느낌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한 우드의 느낌으로 밀고 나가지만 생각보다 잔향이 은은해서 샤워 후의 여운으로 남는 향수인 것 같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낮보다는 밤에 어울린다고 꼽은 향수이지만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데일리로 즐기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20대보다는 30대 이상의 시니어에게 추천하고 싶고 평소 셔츠를 즐겨 입는 사람이라면 어울리겠다. 톰포드 향수 치고는 지속력이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니트에 뿌려놓은 오드우드가 일주일 내내 느껴진다. 특히 움직일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우드의 기운은 다른 우드 향수들과 다른 매력이 있다.
향수는 언제나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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