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향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샤넬 NO.5 이겠지만 나는 여자 향수만큼이나 패션 향수 중에서 이렇게 잘뽑아낸 남자 향수는 쉽게 떠오르지 않을 것 같다. 샤넬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면서 샘플로 받은 남자 향수 였는대 그 향이 여자인 나에게도 너무나 취향 저격이였던 나머지 짝꿍에게 본품을 선물했다.
보통 남자 향수라는 이미지가 잘못 착향하면 과한 남자 스킨냄새가 되버려서 불호로 변한 경우도 많고, 아저씨 느낌이 나버리기도 해서 선물로 하기엔 뭔가 어렵기도 한대 퍼퓸이 아닌 오드 뚜알렛으로 선택한다면 비교적 가벼운 편이기도 해서 추천하고 싶다.
보틀은 심플한 편인대 반투명 재질의 얼핏보면 블랙 같지만 매우 짙은 네이비 컬러이다.
조명 뒤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뒤에 라벨 스티커 까지 찍혀버렸음 ㅎ
전체적으로 남자 향수라서 그런지 우디 계열 향수지만 시트러스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기때문에 마냥 무겁지만은 않다.
Top Notes
Grapefruit Lemon Mint Pink Pepper Bergamot Aldehydes Coriander
Middle Notes
Ginger Nutmeg Jasmine Melon
Base Notes
Incense Amber Cedar Sandalwood Patchouli Labdanum Amberwood
탑노트는 온통 상큼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핑크 페이퍼 덕분에 상큼하면서 톡 쏘는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대 이부분 때문에 우디지만 무겁지 않은 향수라고 표현했다. 상당히 신선한 탄산수 같은 느낌이다.
미들에 생강때문인지 탑노트의 핑크 페이퍼가 계속해서 느껴지는 것인지는 몰라도 스파이시한 느낌이 계속적으로 느껴진다. 나는 향수에서 스파이시한 계열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대 신기하게도 블루 드 샤넬은 이 스파이시한 느낌과 신선한 시트러스 상큼함이 적절하게 조화된 탓인지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자스민과 멜론 덕분에 아주 살짝 은은한 달콤한 꽃향도 살짝 느낄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로마틱 우디 향수라고 표현하는 만큼 베이스 노트가 너무 적날하게 인센스 엠버 샌달우드 엠버우드, 확실한 노선이다.
블루 드 샤넬은 잔향이 정말 좋기때문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은은하게 남는 고급스러운 스모키한 샌달우드 향만 남는다.
블루 드 샤넬은 정말 신기한게 슈트를 입은 남자에게도 어울릴 것 같지만 의외로 스포티한 복장에도 찰떡같이 어울린다는 점이다. 아마도 위에 이야기한 시트러스함 때문에 신선하면서 톡쏘는 이미지가 활동적인 이미지에도 어울리기 때문인 것 같다.
편애같지만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게 어울리는 향수이다. 그런대 선물하고나서도 몰랐는대 지금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까 여자 샤넬 향수들은 모두 그냥 뚜껑인대 블루 드 샤넬 뚜껑은 자석으로 착 잠긴다. 지금 처음 알고 살짝 배신감이 든다. 왜 여자향수만 그냥 잠기는 거지. 이걸 이제야 알다니.
내 남자 선물용으로도 좋고 남자 향수지만 시트러스 우디 계열을 평소 좋아한다면 여자가 착향해도 괜찮을 것 같다.
향수는 언제나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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