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 시리즈는 수색이 예쁘기로 유명하다. 나는 향과 별개로 수색이 예쁜 보틀을 모으는 것을 또 좋아하는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보틀 디자인만으로 라 콜렉시옹 프리베 시리즈 중에 가장 첫번째로 들인 것은 떼 카슈미르가 되었다.
네이밍에서 티와 캐시미어의 조합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대 겨울에 어울리는 향수 인것 같지만 막상 착향해보니 과도하게 무겁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여서 사계절 사용해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메인 어코드는 시트러스와 그린으로 가득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아로마틱 하면서 화이트티의 은은한 향을 느끼게 하는대 추운 겨울 날이라면 포근한 캐시미어 니트가 생각나고 무더운 여름이라면 녹차밭의 시원한 음료가 생각날 것 같은 이중적인 느낌이다. 여성들이 쓸 것 같은 향수지만 달달한 꽃향기가 아니라 화이트티가 어울어진 은은한 꽃향기 이기때문에 남자가 착향해도 나는 좋을 것 같다.
Top Notes
Petitgrain Bergamot Lemon Bitter Orange
Middle Notes
Hedione Honeysuckle Black Currant Magnolia Rose
Base Notes
Mate Iso E Super Musk Smoke Orris
탑노트는 온갖 상큼한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라이트 플로럴이라고 표현하고있지만 이정도면 시트러스 플로럴 아닌가? 내맘대로 생각해본다. 시트러스 계열은 시원한 느낌이 있고 모기향같이 느껴지는(에프킬라 같은) 사람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아는대 이 향은 신기하게도 미들 노트로 가면서 몽환적인 느낌이 나는 시트러스다.
어쨋든 베이스 노트가 머스크와 요즘 고급스러운 향수를 표현하려고 유행중이라는 Iso E Super (일명 간택받아야 살냄새로 느껴질 수 있는) 때문인지 가볍지 않고 부드럽게 마무리 된다.
디올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는대 인그래이빙 무료 서비스가 있어서 해보았으나 생각보다 허접하다. 무료니까 어쩔수 없을까? 그래도 선물용이라면 나쁘지 않을 선택 인것 같긴 하다.
대부분의 시트러스 계열 향수가 그러하듯이 오드 퍼퓸인대도 불구하고 지속력이 매우 약하고 디올 향수 치고는 확산력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역시 네임드인 자도르나 미스디올이 대표격인것일까?
그래서 나는 외출 때 착향 하기보다 샤워 후 잠들 기 전 포근하면서 은은한 느낌을 느끼기 위해 착향하는 편이다.
20대부터 30대에 어울리고 평소 심플하고 화려하지 않은 코디를 즐겨한다면 이 향수만으로 고급스러움을 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나치게 무지의 셔츠나 니트인대 은은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라고나 할까?
가격은 40ml 기준 165,000원인대(저렴하다고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고가는 아닌?) 패션향수와 니치향수의 어느 중간지점의 향수가 아닐까 싶다. 시트러스를 평소 싫어하던 사람에게도 착향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게 정말 은은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킁킁 거리고 싶게 만든다고나 할까. 하지만 역시 지속력이 부족해.
향수는 언제나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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