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행기라 이미 거지꼴로 탑승했기때문에 옷도 그냥 레그룸 구석탱이에 쑤셔넣고(외투는 이야기하면 따로 보관해주긴하는대 귀찮아서) 이때 이미 하노이에서 밤 11시 35분 출발 비행기라 평소 11시전에 자는 나의 패턴에서 굉장히 피곤했다.
모니터에 소소한 한국 엔터테이먼트가 있긴하지만 볼게 정말 없다. 그냥 아이패드에 드라마 넣어가는 편.
피곤해도 웰컴드링크는 샴페인으로 마셔줘야 웬지 뽕을 뽑을거 같다. 나는 가난뱅이니까 술로 본전을 뽑아야함.
이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대 웰컴드링크 마시면서 멍때리고 있을때 이걸 하나씩 나눠줬다. 비즈니스 탑승 승객에게 모두 다 나눠준줄 알았는대 내리고나서 짝꿍에게 들어보니 짝꿍은 안줬다고 한다. 알고보니 여성 승객에게만 나눠줬다. 짝꿍도 받을줄 알고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대(내 뒷에 앉음) 아저씨들은 안주는걸 보고 실망했다고 함. ㅎㅎㅎ
비행기 자세한 시설은 앞에 후기 참고
보잉 787의 가장 큰 특징이 저 비행기 윈도우가 버튼으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인대 기존 윈도우는 이착륙 시 덮개를 열고 닫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드림라이너는 그럴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밤비행기라 뭐 노쓸모네.
밤비행기라 우리 커플을 제외하고 모두 밥안먹고 자는 분위기였다. 원래 나도 야식은 안먹는 사람이지만 비행기에서 주는 기내식을 안먹고 자면 섭섭하지. 메뉴를 보고 진짜 엄청 고민했다.
메뉴는 총 4가지인대 밤비행기라 그런지 점심식사와 달리 한상에 한꺼번에 내오는 형태이다. 생각해보니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에 밥을 먹는 셈이다. 한우 소고기찜이랑(한우라니 베트남항공에서 한국산 소고기를 주는걸까?) 해산물 국수를 주문했다.
해산물 국수가 생각보다 퀄리티가 진짜 괜찮았다. 국수 안에 새우랑 관자도 풍부하게 들어있었고 면도 적당한 삶기에 무엇보다 뜨끈한 국물을 비행기에서 먹을수 있다니 베트남 항공 기내식 중에 이게 젤 맛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걸 선택해서 드셔보시길. 후에 빵도 추가로 제공된다.
근대 샴페인을 내가 대체 얼마나 마신거지. 사진마다 샴페인이 있군.
식사를 다 하고 나서 칵테일과 샴페인을 추가 주문해서 마셨다. 왜냐하면 이제 정말로 잘거라서. 빠르게 마시고 자려고 했다.
근대 너무 빨리 마신탓인가 스튜디어스분이 오셔서 계속 추가 더 마시라고 권해서 한번 더 리필해 먹었다는 ㅎ
한숨 자고 나니 인천공항에 도착해 있었다.
베트남 항공 비즈니스 적당한 가격에 가성비 괜찮다. 혹시 망설이는 분들 있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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