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다낭에 다녀왔다. 평소에 라운지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했었고 인천공항 1 터미널에서 식사를 하려고 한다면 PP카드를 이용해 스카이 허브 라운지를 이용했었는대 한동안 코로나로 운영되지 않다가 최근 3월 1일부터 다시 재오픈했다는 소식에 2 터미널에 있는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처음 이용해 봤다.
마티나 골드 라운지는 호텔 워커힐에서 운영하는 라운지이기 때문에 항공사의 비즈니스 티켓으로는 이용할 수 없고 카드 제휴사를 이용하거나 유료 비용(인터넷 티켓가 약 43,000원)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일반 마티나 라운지와 달리 마티나 골드 라운지는 PP카드로는 이용할 수 없다. 또 일반 마티나 라운지는 굉장히 많은 제휴 카드사나 할인(SKT VIP 최대 30%)을 이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소수의 신용카드와만 제휴를 맺고 있다. 그만큼 퀄리티도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정가를 지불해서 입장한다면 부담스러운 금액이겠으나 신용카드의 제휴로 인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면 라운지 중에서 단연 가장 퀄리티 높은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대한항공 현대카드를 소유하고 있는대 연 2회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재오픈 기념으로 일반 마티나 라운지 이용 자격이 있는 사람에 한해 추가금 만원을 지불하면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이용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으나 만원을 추가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지는 아래 사진을 보고 각자 판단하길 바란다.
내가 올해 들어서 거의 한달에 한 번씩 해외에 나갔다 오는 것 같은데 5월 5일 어린이날이 금요일이라 그런지 최근 방문한 인천공항 중에서 가장 붐비는 날이 아니었나 싶다. 더군다나 나는 아침 비행기였다. 이날 라운지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있어서 테이블 쪽은 사진을 찍지 못했고 그나마 2인 테이블 쪽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사진을 촬영했다.
내가 앉은 자리는 2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자리로 나름 편안한 자리였다. 테이블에 콘센트를 꼽아 충전할 수 있다.
내부 화장실은 비교적 깔끔한 편이고 사진에는 없지만 샤워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샤워시설은 입구의 데스크에 이야기하면 별도 키를 받아 이용할 수 있고 안마 의자도 두대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 라운지의 안마의자는 항상 이용하는 사람이 있어서 촬영 못했고 이용도 못했다. 언제쯤 라운지에 있는 안마의자를 이용해 볼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
아시아나 비즈니스 라운지에도 있었던 생맥 자동 기계, 이곳의 차이점은 맥주 전용 컵이 아시아나는 실온에 보관되어 있는 것과 달리 냉장고에 보관 되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역시 생맥은 시원한 얼음잔에 먹는 것이 국룰 아니겠는가. 여기서 서비스의 차이가 보였다.
과일도 종류가 다양했고 특이점은 인천공항 라운지인대 열대과일인 용과가 제공되고 있었다는 점이였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주류 코너는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서비스에 더 신경을 쓴 모양이고 와인이 다른 라운지는 한두병씩 배치해서 다 비워지면 교체하는 것과 달리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양이 미리 배치되어 있다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평소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을 좋아해서 비행기 타기 전인대도 여러 잔 마셔버렸다.
특히 디저트류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고 개별 하나하나 모두 맛있었다. 또 개별 한개씩 가져갈 수 있게 전시된 점도 다른 일반 라운지하고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마티나 골드 라운지의 인기코너중에 하나인 국물떡볶이, 뷔페에서 분식은 잘 먹지 않는 편인대 디저트를 많이 먹었더니 조금 느끼한 것 같아서 먹어줬다. 적당히 매콤하니 맛있었다. 왜 인기인지 알 것 같은 맛? 같이 먹을 수 있는 튀김과 어묵도 빠지지 않고 준비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생수만 어멍 빼가서인지 생수가 몇병 안 남아 있었지만 특이하게도 헛개음료가 있었다. 라운지에서 술 마시고 헛개음료 먹으면 괜찮은 조합인 걸까? (...)
오늘의 스페셜이라고 해서 몇개 안 남았길래 집어 왔는데 크로플 위에 저 생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웬만한 전문점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개 더 먹으려고 했으나 이미 품절이 돼버린 상태.
음식은 전체적으로 구색맞추기 식이 아닌 하나하나 신경을 쓴 모양이고 워커힐이 운영하는 것 답게 디저트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맛있었다.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하지 않나 싶다. 다만 비행시간을 생각하고 먹어야 하다 보니 나에게 40분 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사진 촬영하면서 음식을 즐기기엔 조금 쫓기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런 퀄리티라면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더 많이 먹어 보고 싶다.
음식은 조금씩 바로바로 채워지는 분위기였고 시간대마다 디저트가 조금씩 다르게 운영 되는 것 같았다. 운영시간이 24시간이 아니고 길지 않다 보니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 본인의 비행 탑승 시간을 고려해서 이용해야겠다.
또 직원들이 접시는 바로바로 치워주기보다 고객이 직접 치우는 분위기였지만 이또한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았다. 음식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비즈니스 라운지보다 식사를 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었다. 내가 그렇게 전 세계 라운지를 많이 이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이용해 본 라운지 중에 음식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기회가 된다면 이용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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