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가 정말 귀엽고 메뉴 하나하나 인스타 감성으로 자랑할 만한 카페를 누가 물어본다면 생각나는 을지로의 카페 부스(BOOS), 사실 여기는 이런 카페가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곳이었는데 한번 가보고 데려간 여직원들의 반응이 좋아서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갔던 곳이다.
좀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 같은 느낌인대(일단 엘리베이터가 없음) 카페는 4층에 있고 올라가는 중간 2층에 엄청나게 귀여운 곰돌이를 잠깐 만날 수 있다.
계단이 생각보다 가파른 편이어서(옛날 건물이어서 계단 한 개가 높은 편) 헉헉 거리면서 일행들을 데리고 가게 되는데 중간에 이렇게 귀여운 곰돌이를 잠깐 마주칠 수 있으니 기대심리를 조금 심어 줄 수 있었다.
4층에서 카페 메뉴를 주문하게 되는데 조명이 전반적으로 어두워서 사진 찍기는 조금 어렵고 그래도 뭔가 아트 전시 온 것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있는 공간이고 5층은 오렌지 조명에 비교적 캐주얼하고 밝은 분위기, 마지막으로 옥상의 탁 트인 공간과 옥상에도 귀여운 곰돌이를 한번 더 만날 수 있다.
오렌지 인테리어가 카페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곳곳에 곰돌이 이미지가 있어 인테리어 구경하는 맛이 있는 곳이다. 방문할 때마다 사진을 찍은 건 아니어서(어색한 직장 동료랑 갈 땐 사진을 못 찍었음) 먹었던 메뉴를 모두 소개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인상 깊었던 메뉴 몇 가지.
이건 예전에 먹었던 아이스크림라떼, 여기 아이스크림이 진한 우유 맛이라 그런지 라떼랑 잘 어울린다. 디저트 느낌이 강하게 드는 커피인대 스푼으로 아이스크림을 반정도 떠먹다가 나중에 커피랑 섞어 먹으면 맛있다.
시그니처가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한 커피가 많은 것 같다. 아포가토는 내가 먹은 게 아니지만 아이스크림 라떼를 먹어봤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맛이다.
커피를 못 먹는 사람을 위한 에이드도 있음. 예상 가능한 맛인대 확실히 사진 찍기에 귀엽긴 귀엽다. 하지만 7,0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하면 양이 굉장히 작음. 몇 번 마시면 사라져 버리는 양이라고나 할까.
전체적으로 인스타 감성 값이 포함된 것 같은 조금은 비싼 음료 가격이 아쉽지만 한번 정도는 방문할만하다. 여기 와서 별로였다고 말하는 여직원을 본 적이 없다. (다 내가 사줘서 그런 거 같기도...)
5번 음료를 마시면 아메리카노 1잔 무료, 10개를 모으면 전체 메뉴 중에 1개를 마실 수 있다. 조만간 한번 더 방문 예정. 을지로에서 귀여운 카페를 찾고 있다면 방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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