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살 때는(나는 일본에서 조금 살다온 경험이 있음) 편의점만 가도 고퀄리티의 푸딩을 먹을 수 있었는대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맛있는 푸딩 먹기가 쉽지가 않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줄 일본식 디저트 카페가 있어 소개한다.
주말 오전 시간에 가면 꽤 한산하다. 위치가 부천대 근처에 있는대 이 근처 카페들은 대체로 주말 오전 시간에 매우 한산한 편이다. 점심 이후로는 손님들이 붐비기때문에 여기가 아니더라도 주말에 카페를 간다면 나는 오전 오픈 시간을 이용하는 편이다.
喫茶店은 우리나라 감성으로 치면 다방이라고나 할까? 일본에는 정말 다양한 喫茶店이 있는대 전체적으로 레트로한 감성의 음료 외에도 다과를 팔거나 식사류를 파는 곳도 많다. 실제로 나도 일본 여행을 가면 조식 대신 喫茶店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먹는다. (지점에 따라 아침에 커피를 주문하면 빵이나 계란을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 많다.) 이런 일본어를 카페 이름으로 짓다니. 일본식 디저트를 지향하기때문일까?
부천의 킷사텐은 조금 세련된 레트로 느낌이 있는 인테리어이다. 일본에서도 서구의 체인열풍(스타벅스같은)으로 인해 킷사텐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역시 이 감성의 느낌이 나는 더 좋은 것 같다.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부천에서 만날 수 있다니 오래 유지 되었으면 좋겠다.
원래 목적인 푸딩(4,000원)과 크림브륄레(4,500원), 멜팅크림(5,500원), 카페라떼(4,500원)를 주문했다. 서울 카페 물가랑 비교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멜팅크림은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하는대 디저트랑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다음에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셔야지.
요즘 흉내만 내는 일본식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어 기대하고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대 여기는 정말 만족할 만한 푸딩 맛집이다. 다른 디저트도 있지만 푸딩을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앉아서 디저트를 즐기고 있을 때 이따금 학생들이 들어와서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사가는 듯했다. 매장에 있을땐 몰랐는대 지금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테이크아웃 할인이 되서 그랬나보다. 최근 먹은 푸딩중에 맛있었기에 부천에 간다면 들려보길.
카페는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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