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에서도 꽤 노출되고 유튜브나 인스타에 인플루언서들한테도 많이 언급된 핫플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방콕 아리 카페거리, 여기를 내 블로그에서는 어떻게 소개해야하나 조금 고민했다.
핫플인건 맞는대(흩어져있던 한국 여행객을 여기서 젤 많이 본듯하다) 거품이 많은 핫플인것 같기도 하고 카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사람이라면 여기가 대체 왜? 라고 의문을 가질것이고 평소 카페와는 거리가 멀게 직장인 수혈용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먹던 여행왔으니 큰맘 먹고 카페를 한번 가보자 라는 사람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나는 직장이 을지로3가로 일명 힙지로에 웬만한 카페는 다 가봤다는 것을 감안하고 본 시선을 남겨본다.
방콕 아리 카페거리를 우리나라에 어디에 가장 비슷할까 고민해봤는대 성수동이 그나마 가장 비슷했다. 하지만 성수동과 비교하면 규모가 그것의 절반도 안되는 매우 매우 작은 규모라고 말해두고 싶다. 왜 성수동과 비교를 했냐면 이렇게 길이 조용한듯 주택가 인것 같으면서 숨겨진 곳에 카페가 드문드문있고 주택가 인지 알았는대 현지 직장인들이 꽤 보였다는 것이였다.
방콕 아리역에 갔다면 무조건 들리게 되는 검푸스아리, 배틀트립에도 소개됐었고 지구오락실에서도 나왔었다. 하지만 이게 전부다. 티비에서 소개됐던 이색적인 누워서 찍는 스티커사진기는 내가 갔을땐 없었다.(2022년 12월말) 대신 일반 스티커사진기는 있어서 기념으로 찍어봤는대 가장 저렴한 기계가 한화로 약 4,000원이라 방콕 물가 감안했을때 관광객이 아니면 이용 안할 것 같았다.
사진을 보고 눈치 챘겠지만 이게 정말 전부라서 이 각도에서 찍으나 저 각도에서 찍으나 비슷하다. 내가 요즘 젊은이의 갬성을 모르는 것인지 아무튼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는 것으로.
여기는 작은 규모의 카페나 식당들이 입점해있는 분위기였는대 여기서 커피를 즐기기보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나도 그랬고) 그래서 이게 얼마나 오래 유지될지는 조금 의문스러운 공간이였다.
검푸스아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였는대 화려한 외관이 눈길을 끌었다. 오히려 카페를 즐기는 사람들은 검푸스아리보다 여기에 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이게 왜 그런지는 검푸스아리에 나처럼 낚인 사람들이 가는 느낌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나의 원래 목적은 아리역 카페거리를 둘러 보는 것이였기에 더웠지만 조금 걷기로 했다.
내가 방문한 시즌인 12월말은 비교적 덥지 않은 방콕의 성수기 시즌이라 걸을만했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산책이 아니라 고생길이 될 수도 있다.
가끔 걷다 보면 이렇게 귀여운 카페를 발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주택가에 드문드문 카페가 있어서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가면 안된다.
이 거리에서 좋았던 점은 길이 방콕에서 비교적 깨끗하고 크고 울창한 나무들이 정말 많았다는 점이다. 조용한 주택가 사이로 크고 울창한 나무들이 빽빽하게 보여서 이게 방콕이구나 싶은 기분이 드는 공간이였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아주 실망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
호텔 조쉬는 일부러 찾으려고 한건 아니였는대 정말 우연하게 발견했다. 골목에 있어서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그런 공간에 있었다. 이곳 역시 티비에서 소개된걸로 봤었고 여러 연예인이 이 호텔에서 화보를 찍은것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도 운영되는 호텔이다보니 외부인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내가 방문했을때는 뭔가 입장하지 못하게 가림막같은것이 있었다. 상시 운영중인지 임시 휴업이였던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실제로 1박에 약 4만원대에 매우 저렴한 가성비 호텔로 소개되어 있었다. 1박에 4만원대라면 가성비로는 매우 훌륭한대 시설은 모텔같기도 하고.
입구에 바로 수영장이 있어서 살짝 찍어봤다. 이게 실제로 눈으로 보면 정말 작고 별것 없는대 사진발을 굉장히 잘 받는 신기한 수영장이였다. 이래서 화보를 여기서 많이 찍는구나 싶었다. 뭔가 햇빛에 반사된 반짝이는 수영장이 레트로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필터를 자동으로 씌워주는 것 같았다.
여행 일정이 5일 미만의 관광객에게는 굳이 아리역까지 가는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특히나 이 주변 카페들이 방콕 물가를 감안하면 그렇게 괜찮은 가격이 아니다. 대부분 우리나라 포털이나 SNS같은 곳에서 검색해서 이곳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대 유명한 카페들은 음료 한잔에 7~8천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핫하다는 카페와 비교해도 가격이 그리 합리적이라는 느낌은 안든다.
그리고 방콕에는 예쁜 인테리어와 고품질의 스페셜티 카페가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굉장히 많다. 방콕의 카페를 경험하고 싶다면 관광지에서 거리가 있어 일부러 시간을 따로 내야하는 아리 지역 보다는 방콕 통로 지역의 카페를 추천하고 싶다. 이곳도 가격이 그렇게 착한 편은 아니지만 이동 시간이나 규모 면으로 봤을때 방콕에서 머무는 기간이 아주 긴 사람이 아니라면 실망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방문하게 된다면 가고자 하는 카페를 정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 실제로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카페가 드문 드문 있어서 방콕의 날씨를 감안하면 계획하고 가는 것을 추천하고 일주일 이상 여행 일정이 넉넉한 사람이라면 고려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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