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크로플 맛집 카페 베로나

카페 베로나 입구

점심 먹고 달다구리가 당겨서 방문한 카페 베로나, 을지로의 아기자기한 카페 특징이 그러하듯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싶은 곳에 위치해 있다. 역시 옛날 건물이라 엘리베이터 없는 높은 계단 오르기도 필수. 

입구에 무심한듯 메뉴판이 걸려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꾸며져있다. 이곳은 일 년 365일 크리스마스 분위기일까? 베로나는 로미오와 줄리엣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이탈리아의 베로나라는 배경이 되었던 도시의 이름이다. 그것과의 연관성은 주인분께 물어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체적 느낌은 이탈리아 크리스천 감성으로 꾸며져 있다. 그렇다고 찬송가나 캐럴이 틀어져있는 것은 아니다.

을지로 베로나 자리 느낌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유럽 성당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컬러의 모자이크 유리 사이로 햇빛을 머금고 들어와 전체적으로 오묘하면서 따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저녁에는 칵테일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레드벨벳 크로플 9,000원, 블랙벨벳 크로플 9,500

전체적으로 가격이 조금 높게 느껴졌지만 크로플이 굉장히 맛있었기때문에 만족스러웠다. 블랙벨벳 크로플은 아이스크림과 진한 다크 초콜릿이 들어가 있었는데 저렴한 느낌이 아니라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옆테이블은 딸기를 먹던데 사진 찍고 보니 우리도 딸기를 먹을까 싶었다는 뒤늦은 후회가 살짝. 하지만 이날 정말 당이 당겨서 그런지 만족스러웠다.

달다구리에 어울리는 아이스아메리카노 5,500원, 베로나 라떼 7,000원

직장인이 먹기에 좀 부담스러운 카페 가격이지만 (점심시간이 한정되어 있어서 자리에서 정말 15분? 흡입하고 나옴) 전체적인 분위기가 괜찮았기때문에 데이트하기에 좋은 것 같기도 하다. 주인분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퀄리티 있는 크로플을 맛볼 수 있다.

 

을지로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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