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가 역세권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주택가 사이로 아기자기한 카페가 숨겨져 있는 역곡에 있는 에스프레소바 카암 커피, 커피 만큼이나 음악 선곡이 좋은 분위기의 카페를 소개한다.
방문한 이날 비가 와서 건물 외관은 찍지 못했지만 비오는 오전 시간에 마시는 커피만큼 어울리는 것도 없는 것 같다. 특히나 나는 비가 오면 우유 들어간 커피가 생각난다.
전체적으로 거친 뭔가 다듬어 지지 않은 우드로 된 인테리어가 무심한듯 놓여져있고 에스프레소바라서 그런지 오래 앉아 있을만한 공간은 아니다. 의자를 보면 알겠지만 빠르게 커피를 마시고 나와야 할것 만 같았다.
에스프레소가 메인이지만 아직 에스프레소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해 아메리카노 외 커피가 아닌 메뉴도 팔고 있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번화가가 아닌 지역에 에스프레소만으로 카페를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솔직히 가격은 뭔가 애매하다고 느껴졌다. 막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닌대 에스프레소바에 가면 두잔 이상 마시는 나의 습관 탓인지 저렴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카암은 전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무난한 원두를 사용하는 것 같다. 여기서 아메리카노를 마시지 않아서 비교할 수 없겠지만 같은 원두를 쓸지 커피마다 다른 원두를 쓸지 궁금해졌다. 왜냐하면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는 산미가 있는 것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대 카암의 콘파나는 아쉽게도 조금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차라리 시그니처인 카카오가 들어간 카암 에스프레소를 추천한다.
푸딩은 사진에는 무화과지만 기본적인 크림 푸딩에 계절과일로 토핑을 해서 시즌마다 다르게 판매 하고 있는 것 같다. 아쉽게도 푸딩을 만들고 있을때 내가 자리해 있던지라 푸딩 만드는 과정을 다 봐버렸다. 크림은 직접 매장에서 만들지만 빵 부분은 마트용 카스테라를 섞어 만든다. 인스타나 유튜브에 간단 디저트 만들기 강좌를 본 느낌이라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생각보다 맛있음(잉?).
과정을 보지 않았다면 감탄하면서 먹었을지도 모르겠다. 계절 과일이 생각보다 신선하고 많이 들어 있었기 때문.
직원분들이 매우 친절하고 훈훈(?)했다. 주인분의 음악선곡이 굉장히 좋은 곳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좁은 공간 치고 오디오에 투자를 좀 하신것 같다. 요즘 이런 에스프레소바가 주변에 계속 생기고 있어서 매우 반갑다.
카페는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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